철학카페 개최-관계란 무엇인가?

10월 24일 토요일에 새학기 들어 처음 “철학 카페”가 열렸습니다. 중간 고사도 끝나고, 문화제 준비에 쫓기는 가운데 중등부 3학년을 중심으로 한 학생, 다른학교 학생, 교원, 리츠메이칸 대학 시티즌 쉽 스터디스 대학생, 지역 주민들을 포함해 17명이 모였습니다.
히로타 선생님을 시작으로 자기 소개와 함께 “최근에 기뻤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유학비자가 나온 것, 퇴근 후에 마시는 한잔의 술…연령도 입장도 다른 참가자의 “일상”이 하나의 공간 안에서 기분 좋게 섞여나갑니다. 이런 각각의 화제 속에서 떠오른 이날의 주제는 “관계”.
깊은 관계란? 관계라는건 정말 필요한가? 정말 소중한 유대 관계는 몇명 정도? 연령에 따라 관계맺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까? 여러가지 질문이 대화 속에서 잇달아 나옵니다. “이름도 무얼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지만 매일 지나치는 사람이나 편의점 점원, 만나면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도 있어요”, “너무 많은 관계를 맺다보면 피곤한 경우도 있죠”, “무슨 일 생기면 돌아갈 수 있는 곳, 가족이라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같은 친구가 있어요”, “한번 어긋났다고 생각한 인연과 다시 만나게 된 경우도 있어요”, “나를 통해 서로 만나지 않던 친구들이 서로 만나게 되는건 기분좋은 일입니다”, “여기에 이 학교가 와준 것은 내 인생에서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큰 일.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유학을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있고, 점점 나의 세계가 커져가는 것 같아요”
이 날 취재로 온 NHK 직원은 뒤에서 견학을 하고 있었지만, 도중 무심코 질문을 던지며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필자도 동일본대지진의 봉사에서 우연히 만난 것을 계기로 이렇게 철학 카페까지 참가하여,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게되어 벅찬 감정을 느꼈습니다. 바쁜 나날 속에서는 좀처럼 생각해볼 기회가 없는 것을,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며 여유롭게 생각해보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철학 카페는 2015년 11월 14일(토)13:00입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니 꼭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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