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 을 둘러싼 활발한 토론
유네스코 2013 고교생 아시아 태평양지역 고교생 ESD포럼???이 11월3-4일 오사카 사카이산업진흥센터에서 개최되어, 동아시아 8개국의 유네스코스쿨 고교생 약 150명이 모여 포럼을 열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도 학생대표 5명이 여러 번의 준비세미나를 거쳐 이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전날은 문화제와 겹쳐 전교생 합창이 끝나고 피곤한 상태에서 바로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전날 밤늦게까지 준비를 했지만, 당일인 3일(일) 아침 7시에 일찍 모였습니다. 문화제 준비와 문화제 행사로 피로를 풀 여유를 갖지 못한 학생들이 가여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3일(일)은 한국, 중국, 타이,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필리핀, 베트남의 고교생들과 일본팀 고교생들이 각국의 파워포인트를 이용하여 지속가능성 을 둘러싼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했습니다. 거기에서는 각국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제기되었습니다. 그 이후, 고교생인 우리 자신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토론했습니다.
토론의 테마는,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것은 무엇인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우리들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가? 였습니다. 각국의 고교생들의 진지한 의견교환이 있었습니다.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경제발전의 차이와 쓰레기문제, 교육문제 등이 거론되었습니다. 이날 우리 학교 학생 5명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최선을 다해 발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들에겐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는지 끝난 후 눈물을 훔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내일도 화이팅!!
사카이선언 채택
다음날 11월4일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졌지만, 회장에 도착해보니 예정시간보다 훨씬 일찍부터 많은 학생들이 모여 열기를 내뿜고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전날에 이어 토론을 했습니다. 의장의 진행이 매우 돋보였습니다. 각국 대표들도 간단명료하게 전달할 내용들을 전달했습니다. 플로어에서도 질문이 나왔습니다. 우리 학교 5명도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참석한 자리가 달라 만나지는 못했지만, 멀리서 손을 흔들며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점심 후 의장과 각국 대표들이 선언문 작성에 들어갔습니다. 그때까지의 토론을 정리하여 사카이선언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모두들 즐거운 오락을 가졌습니다. 마쓰바라고교의 요사코이는 박력이 넘쳐서 외국 참가자들로부터 사무라이의 나라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음은 이번 아시아 8개국 고교생들이 토론하여 합의한 선언문 입니다.
1.사람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과의 테두리를 포함하여, 사회라는 커다란 테두리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도와가며 살아갑시다.
2.자연이 존재한다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지 말고, 자연에 대해 늘 감사하며, 사람과 동등하게 생각합시다.
3.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지금을 생각하듯, 장기적 시야를 갖고 공존해 나갑시다.
4.서로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인정하며 존중하고,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이해를 키워나갑시다.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것들이 열띤 토론을 거쳐 형식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선언을 선언으로 끝내지 말고,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또 확산시켜 나갈 것인가? 내년에는 드디어 오카야마에서 세계대회가 열립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세계대회를 향해, 그리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해 다시 출발합시다.
(사회과 교원: 김명가 / 부교장: 엄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