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중등부 2학년 한국연수가 실시되었습니다.
연수의 목적은 지금까지 배워온 한국어를 현지에 더욱 연마하는 것,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것, 단체활동을 통하여 사회의 룰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기르는 것입니다. 연수 전반에는 역사 문화 체험을 했습니다.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서대문 형무소, 한국 근현대사를 직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한국 역사 박물관, 역대 조선 왕이 가장 오래 살았던 창덕궁을 방문했습니다. 또 군사 분계선 인근 통일전망대에서는 분단의 현실을 보면서 평화와 통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의 학교 체험은 자매학교인 개운중학교에서 학급별로 한명씩 들어가 함께 수업을 받고 홈스테이도 체험했습니다. 한국어, 수학, 사회 등의 수업 외에 천연소재를 이용하여 비누나 립을 만드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홈스테이에서 호스트 패밀리와 지내면서 한국의 가정문화를 체험, 일본과 한국의 가정문화의 차이에 놀라기도하고 당혹스럽기도 했던 3일간이었습니다. 개운중학교에서 한 한국 학교체험을 통해서, 친구, 보호자, 선생님들 등 사람과 사람과의 유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마지막 날에는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아쉬워했습니다. 앞으로의 학교 생활에서의 학습 의욕을 높이고 향후 과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던 의미있는 연수였습니다. 연수기간동안 한국의 보호자 여러분, 개운중학교 관계자분들께 신세 많이 졌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