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집합한 중등부 3학년 일행은 한국의 김해공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이번 수학여행의 목적은 한국과 일본, 그리고 재일 교포의 근현대사를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부산에 도착한 일행은 한국전쟁 후의 재건의 상징인 국제시장으로. 영화 “국제 시장에서 만납시다”에서 본 한국 현대사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날 오전에는 경남 하동에서 일본과 다른 한국 전통차 문화를 체험하였습니다. 오후부터는 전라남도 여수에 갔습니다. 임진왜란 때 맹활약한 것으로 유명한 거북선과 그 시대의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얻었습니다. 밤에는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여수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겼습니다.
셋째날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광주 5.18사건 전시관과 기록관에서 군사독재와 민주주의에 대해서 배운 뒤 전남 목포에서 목포 근대역사관을 견학하였습니다. 100년 전에 지어진 옛 일본 영사관과 동양척식 주식회사의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 사진과 유물 등으로 일제시대의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넷째날은 워터파크와 찜질방에서 신나게 놀고, 마지막날은 일제 강제동원 역사관에서 위안부 문제를 포함하여 강제 동원된 사람들과 재일 교포와의 관계를 생각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일본과 관계가 깊은 한국의 여러 지역을 돌면서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즐거이 놀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으며 친구들과의 우정도 더욱 깊어진 의미있는 4박 5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