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 유엔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UNHCHR) 아시아태평양지역담당인 김정린 인권전문관(Human rights officer) 선생님께서 우리 학교를 방문했다. 김 선생님은 KIS 학생들에게 특별강의를 해 주셨다.
“저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인권 문제는 전혀 몰랐었답니다. YWCA 대학생 서클활동을 통해서 여성의 인권 문제를 이해할 수 있었지요. 관심 분야는 가정폭력 및 보육 문제, 이주노동자의 인권 문제였습니다. 전에는 특별히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은 차별이라고 알게 되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이디어를 교환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행동을 하나하나 실천해가는 과정이 참 즐거웠습니다. 빈곤가정의 여성과 아이들, 외국인 노동자를 도와주는 자원봉사 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 경험이 지금 하는 일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생각하면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대학 졸업 후에는 YWCA직원이 되었고 그 후에 국가인권위원회가 설립되어서 그 곳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제네바에 있는 유엔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인권 문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명령으로 어렸을 때부터 날마다 영어 방송을 한 시간 씩 시청했습니다. 아버지는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무조건 보라고 하셨습니다. 외국 유학 경험도 없는 제가 발음이 조금이나마 향상되었다고 한다면 그건 아버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제적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 능력 그 자체보다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의사소통능력이 있는지 없는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일본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일본에 있는 학교에 다닐 수도 있었지만 지금 여기에 있어요. 이런 좋은 학교에서 다른 사람은 체험하기 힘든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가 있는 여러분은 앞으로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일본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는데, 이 세계에는 해서 좋은 경험, 해서 나쁜 경험은 없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겠지요. KIS는 그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